광주시는 지난 9일 민영도시농업농장인 대림배농원에서 '제1기 꿈틀 어린이 텃밭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꿈틀 학교 교장인 신동헌 시장과 참여 어린이 30명의 가족을 비롯한 도시농업연구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꿈틀 학교'는 땅이 살아서 꿈틀대는 생태텃밭학교, 어린이들의 꿈의 틀을 키워가는 학교를 의미하는 가족단위 텃밭체험 프로그램으로, 광주시도시농업연구회원이 교사가 돼 4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20회에 걸쳐 텃밭활동과 요리실습, 치유 원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활동소감 발표자로 나선 역동초등학교 2학년 박태린·임세윤 어린이는 "꿈틀 학교 덕분에 가족과 즐거운 토요일을 보낼 수 있었고 자연의 소중함도 배울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꿈틀 학교는 장차 우리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 세대들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농업 활동을 통해 삶의 가치와 행복을 찾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는 활동"이라며 "도시농업은 도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지을 뿐더러 도시환경과 재생, 복지, 치유, 농업인과 도시민을 잇는 가교 역할 등 무한대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내년에는 더 많은 가족들이 꿈틀 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가족을 늘리고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 식습관 개선 및 공동체 활동을 통한 가족애 형성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