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정, It's woman's rights, stupid, 2017, oil on canvas, 100x100㎝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이달 30일까지 '현대미술로 바라본 여성 인권 위안부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미국 최초로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글렌데일 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며 전시됐던 작품들을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걸려있다.
남동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를 만나 직접 소통하고 제작한 작가 13명의 작품 46점을 통해 전쟁의 역사에서 희생된 소녀들의 모습을 되새겨 보려 했다.

참여 작가 중 홍순명 작가는 위안부 할머니의 얼굴에 이목구비를 미완성으로 표현해 위안부에 대한 문제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해마다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에게'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해온 홍일화 작가는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형상화했다.

또 신창용 작가는 위안부 관련 전시를 위해 2차 대전 당시 소녀들의 삶을 담은 사진을 근거로 전쟁이 해맑은 아이들에게 미친 의미를 화폭에 녹여냈다.
가수 및 예능인으로 알려져 있는 권지안(솔비)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회화, 영상, 사진, 설치 작업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관람료 무료.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