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65% 감소 '18년만에 최저' … 한은 "간편거래 발달 영향"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330장으로 지난해 상반기 945장보다 65.1% 줄었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1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였다.

새로운 대량 위조지폐 사례는 없었고 2016년부터 꾸준히 발견되던 특정 만원권 위조지폐 발견 장수도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카드 사용이 늘고 간편 결제 시스템이 발달하며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점이 위조지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175장으로 73.8%나 줄었다.
5만원권도 48.1% 감소한 27장, 5000원권은 44.4% 줄어든 120장으로 집계됐다. 1000원권 위조지폐는 8장 발견됐다.

한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모두 209장(63.3%)이었고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117장(35.5%)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를 지역별로 보면 인천·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96장(82.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