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연기 논란 질타
국토부 장관 "최대 속도 낼것"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은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천발 KTX사업 개통시기 연기 논란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질타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올해 2월 초 언론에서 'KTX 개통 3~4년 지연' 보도가 나오자 국토부는 '정상 추진 중'이라는 보도 참고 자료를 냈고, 고시와 주민 대상 공청회에서도 2021년 정상 개통하는 것으로 발표했다"며 "그럼에도 불과 몇 달 만에 개통 시기가 3년 연기된 2024년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그동안 국토부가 300만 인천 시민을 교묘하게 속여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발 KTX 조기 개통은 지자체장 치적 놀음에 좌우될 사안이 아닌 300만 인천시민의 교통복지와 직결된 것"이라며 "정부 업무의 일관성, 안정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당초 목표인 2021년 개통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에 대해 "착공과 완공시기 등은 기본설계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시기가 확정될 것"이라며 "사업을 일부러 늦출 이유가 없고,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니 가능한 속도를 내서 진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민 의원은 현재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안산 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관련, "인천 신항 조성 등으로 화물차 통행이 증가해 지금도 교통 정체가 극심한 만큼 교통정체 해결을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올 11월 안에 끝나야만 내년도 예산을 반영할 수 있어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것과 차이가 없게 진행하고 있으며, 가을에 완료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