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직원 고충 듣고 소수직렬도 챙길 것"
평택시 인사정책이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오픈하는 시스템으로 대폭 개편될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인사 청탁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정 시장은 또 앞으로 있을 인사에 대해서는 직원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인사 시기와 승진 이유 등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인사 청탁 관련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시는 먼저 실·국·소 주무팀장과 주요과 주무팀장 보직에 대해서는 시장, 부시장, 실·국·소장이 참여하는 '보직위원회'를 열고 자질과 경력, 직원 친화력 등을 따져 결정키로 했다.

또한 최근 직원들의 고충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직원 고충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케어해줄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키로 했다.

직원 고충위원회에서는 대인관계와 근무환경 등을 들여다보고 필요 시 부서 이동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여성 공무원과 소수직렬의 배려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여성 공무원들의 수가 늘고 있는 만큼 간부직 여성 공무원의 비율 증가와 그동안 소외된 소수직렬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 청탁 금지 발언 이후 현재까지 인사 청탁은 없었다"며 "인사 청탁은 절대 없도록 할 것이고, 그에 대해서는 반드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취임 후 처음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인사 청탁과 근무시간 내 음주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