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중기 상생문화 조성"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이바지 하고 싶다" 제10대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광주(민주당·성남3) 위원장은 23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자꾸 짜내는 구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편의점 유통문제만 봐도, 개인은 먹고 살려고 뛰어들지만 이면은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편의점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고, 대기업만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는 점주에게 일정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대기업이 편의점 계약을 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방적으로 5년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매출이 안나도 점주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를 도가 다룰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대규모 유통점이 포화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전 지역에 들어와 골목상권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며 "광역지자체는 대규모 유통점에 대해 권고밖에 못한다. 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화폐도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중 하나"라며 "다만, 현금으로 교환하는 등 악용사례를 적발하고 엄벌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선6기 남경필 전 지사가 추진한 청년시리즈에 대해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말처럼 다시 평가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번 시도하고 나서 평가는 필요하다"며 "평가를 통해 문제점이 생기면 방향을 다시 잡고 가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는 행복의 근원. 경과위 경험이 있어 중책을 맡은 것 같다"며 "도민 행복의 근원인 먹고 사는 문제를 잘 살펴보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