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일평균 2만명 늘어
식음료매장 매출도 37% 증가
혼잡 줄고 출국시간 10분단축
▲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개최된 인천공항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AIRSTAR) 시연회에서 아이들이 에어스타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월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6개월 만에 9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하며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1월18일 이후 이달 18일까지 6개월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은 총 3344만401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했으며, 이 중 27%인 908만4630명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여객은 18만3758명으로 전년 동기 16만3231명과 견줘 2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이 6900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운항 편은 18만8264회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국제화물 역시 146만2291t으로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2% 늘었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취항 도시 역시 베니스, 팔라완 신규 취항을 포함해 56개국에 187개 도시로 전년 동기(183개 도시) 대비 확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터미널 개장 효과는 공항 상업시설 매출로도 이어졌다. 1터미널과 2터미널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 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액도 약 37.6% 늘었다.

터미널 혼잡이 완화되고 출국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있었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 시간은 1터미널의 경우 37분으로 지난해 평균 41분 대비 4분 가량 단축됐고, 2터미널의 출국 시간은 31분으로 지난해 대비 10분 가량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 개선으로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2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원형 검색대를 1터미널에도 도입하고 스마트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