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여왕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데 따른 비상 상황이 종료됐다. 붉은불개미가 최초 발견 지점인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주변 지역으로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서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지난 18일자로 비상 상황을 해제했다고 22일 밝혔다.
ICT 운영사도 같은 날 오후 터미널 비상근무 체계에서 정상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

앞서 6~7일 이 터미널에선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759마리 등 모두 776마리의 붉은불개미 군체가 발견됐다. 붉은불개미는 터미널 야적장 아스팔트에 서식하고 있었다.

검역당국은 붉은불개미 살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야적장 곳곳에 연쇄 살충 효과가 있는 '개미베이트'를 살포하기도 했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인천항에서 국내 최초로 여왕개미가 발견됨에 따라 더욱 철저히 예찰·방역 활동을 펼쳤다"며 "다행히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고 주변 지역으로도 확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