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환전 2020년까지
주민 보유분은 사용 가능
강화군 지역화폐인 '강화사랑 상품권'이 발행 3년6개월만에 폐지된다. 강화사랑상품권의 할인판매 및 제작비 등에 따른 손실금에 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비하다는 효율성 검토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군은 지난 9~12일 공무원·주민·가맹점 관계자 1679명을 대상으로 상품권 폐지 여부에 대해 설문한 결과 55.5%인 932명이 폐지에 찬성해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공무원 310명 중 255명(82.3%)은 매달 강화사랑상품권을 급여 일부에서 일괄 구매하는 것을 중지하는 데 찬성했다.

군은 유통 혼란을 최소화를 위해 가맹점의 상품권 환전은 2020년 7월22일까지 종전대로 농협을 통해 가능하도록 하고, 주민들이 기존에 보유한 상품권은 종전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이 상품권 할인율을 악용해 상품권을 사들였다가 환전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운영상 문제점이 확인됐고, 설문에서도 폐지 의견이 많아 발행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