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명연·김성원 의원 거론
자유한국당 '김병준호(號)'에 올라탈 비상대책위원 인선이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23일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9명 혹은 11명으로 구성될 '김병준 비대위'에는 적어도 국회의원 4명 가량이 포함될 전망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연직 두 분으로 원내대표(김성태)와 정책위 의장(함진규)이 있고,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두 분 정도 모셔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경기지역 의원 중에는 재선인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과 초선인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이 거론된다.
김명연 의원은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고, 초선 의원 대표격으로 활동했던 김성원 의원은 비대위 준비위에서도 활동했다.

외부 영입 대상으로는 경제전문가와 각 분야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이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로 '시장의 자율'을 여러 번 거론했고, 한국당이 지방선거 이후 '경제중심정당', '정책중심정당'을 표방했다는 점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국당이 최근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대안모색을 위해 소상공인 단체와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비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을 보는 시각이 있다.

청년 대표격으로는 비대위 준비위에서도 활동했던 배현진 전 MBC 앵커도 거론된다. 비대위원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