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운 곳에서, 더 생생한 음악을
▲ '소파사운즈 인천'의 11번째 공연에 참가했던 '지구와 달' 공연 장면.
'소파사운즈(Sofar Sounds) 인천'의 13번째 공연이 2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청학동에 있는 카페 디벨로핑룸에서 열린다.

'소파사운즈'는 'Song From A Room'의 약자로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새로운 공연 플랫폼이다. 큰 콘서트장에서 사람들에게 휩쓸려 보는게 싫거나 좋은 공연을 보러 다른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공연으로 자리잡아 지금은 뉴욕, 모스크바, 시드니, 방콕, 도쿄 등 전 세계 300여개 도시에서 매달 공연이 열리고 한국에서는 인천, 서울, 부산, 김포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문 공연장이 아닌 집, 카페, 미술관, 사무실 등 의외의 공간에서 열리며 아티스트도 공연 시간이 돼야 공개하는 비밀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다. 공연팀과 관객의 거리가 가까워 음악과 아티스트에 집중할 수 있어 친밀감을 더해준다. 특히 소파사운즈는 공연장부터 장비, 출연료, 스태프 등 모두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관중에게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고 관람하고 싶은 사람이 신청서를 작성해서 보내면 사연을 보고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 가까운 곳에서, 더 생생한 음악을'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소파사운즈 인천'은 2016년 4월 남구의 큰나무 도서관 옥상 뜰에서 '빌리지브라더스'와 '옥상거지'의 공연으로 관객과 첫 만남을 시작한 뒤 지난 6월까지 12차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여승철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소파사운즈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