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실천계획 세워 시민의견 듣고 10~11월 게재"
민선7기 출범 3주차를 맞았지만 시민들은 아직까지 인천시 누리집에서 공약을 확인할 수 없다.

18일 시 누리집 내 시민시장실란을 살펴보면 박남춘 시장의 프로필과 일정, 취임사 등이 게재돼 있다. 아울러 각종 행사에 참석한 활동 사진과 영상, 주요 언론 보도 사항, 방명록 등이 포함됐다. 박남춘 시장이 강조하는 시민과의 소통, 협치 등을 위해 마련된 일종의 온라인 소통 광장인 셈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생활과 맞닿아있는 공약은 올라와 있지 않다.
시는 박 시장이 후보 시절 발표한 공약을 각 부서별로 나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고 보고회와 시민들의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10월에서 11월에 게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부서별로 계획을 세워 시장에게 보고한 뒤 시민공약평가단 등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약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시민 의견 수렴 시점을 9월로 예상하고 있어 10~11월쯤에나 게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의 별개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기상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 후보 때 공약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