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에 한뜻 … 액수 관심
이달말까지 정부예산안 마련
안상수 예결위원장 적극 협력
인천지역 국비 확보를 위한 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정부와 지역 여야 정치권 간 상생정치가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와 정치권이 '인천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하면서 내년도 국비확보가 얼마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까지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마련할 예정인 가운데 시 예산안 또한 기획재정부로 넘어가 2차 심의가 각 부처 현안별로 진행 중에 있다.

시는 신청 예산안 2조9129억원 가운데 2조75000억원을 국비확보 목표액으로 정한 바 있다.

현재 시 국비확보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72억원(10억원 반영)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12억원(전액 삭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19억원(19억원 반영)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 300억원(300억원 반영) ▲인천서구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 100억원(68억원 반영) 등이다.
인천시는 제출한 예산안에서 국비가 삭감되지 않도록 박남춘 시장을 비롯해 각 실·국장들이 기재부를 방문, 예산 방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목표한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 특히 예결위 소속 의원들의 활약도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인천 출신 의원이 선출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6면

이 같은 상황에서 예결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 중동강화 옹진) 의원이 인천 국비 확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인천지역 국비 확보가 필요한 현안 목록을 인천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정치권과의 공조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는 25일쯤 정무경제부시장이 임명되면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우리는 언제든 인천시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여야정협의체 등을 통해 같이 협의해서 최선의 방안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어느 현안에 얼마나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지 시에 요청한 상태다. 인천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추진해야 한다. (예결위원장을 인천 의원으로 둔)이런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