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시장에 박준하·기획관리실장에 김광용 내정
내달 승진·전보 단행
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선7기 인천시정부를 함께 이끌어갈 '조직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무직 인사와 함께 행정부시장 등 행정직에 대한 인사도 예고하면서 성공적인 민선7기 인천시를 위한 토대 마련에 나선 것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과 호흡을 맞출 차기 행정부시장에 박준하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기획관리실장에 김광용 행안부 재난본부 재난대응정책관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시정부였던 민선 5기(2013년 4월~2015년 1월)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박 내정자는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제34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고려대 출신인 김광용 내정자는 재난본부로 발령받기 전 행안부 내 재정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재정통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인천에서의 공직생활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금년도 보충인사를 예고하며, 다음 달 초까지 승진·전보인사 등을 단행하기로 했다.
승진인사의 경우 ▲2급 3명 ▲3급 8명(직무대리 1명) ▲4급 27명(기술직 8명·직무대리 3명) ▲5급 56명(기술직27명·연구지도직 3명) ▲6급 90명(기술직 56명·관리운영직 3명) ▲7급 28명(기술직 14명) ▲8급 33명(기술직 32명) 등으로 결정했다.

먼저 16일 3·4·5급 승진 대상자를 상대로 다면평가를 실시한 후 인사위원회 개최를 통해 27일 4급 이상 승진자를 발령 내기로 했다.
이어 31일 각 실·국별 전출입자(5급 이하)를 추천받은 후 다음 달 10일 5급 이하 승진자에 대한 인사 발령을 실시할 예정이다.

승진인사는 시정기여도를 비롯해 근무평정결과, 업무역량, 다면평가 결과와 함께 실·국장 추천(6급 이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고, 버스정책과 등 격무·기피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인원에 대해 승진 우대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민선7기 첫 대규모 인사인 만큼 조직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보 인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5급 이상 승진 및 공석 직위에 대한 충원 전보 이외에 승진자는 가급적 현재 부서에 잔류시킬 예정이며, 시·군·구 인사교류 또한 일단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