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행보로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를 추진하고 있다.
도 당선인은 21일 성명을 통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지정은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적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이 서울종합청사와 청와대 앞에서 또 다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고 한다"며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의 핵심은 경청과 조화"라며 "많은 국민이 요구한 교육 혁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그 가운데에는 전교조 선생님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 당선인에 따르면 전교조 교사들이 그동안 학교현장의 변화를 만들어왔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 하나로 학교 현장을 지킨 한편 학교 민주주의와 청렴 교육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했다.

그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학교구성원들과 시민들은 전교조의 긍정적인 활동을 기대했다.
도 당선인은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과 사법부의 비정상적인 판단에서 기인했다고 봤다.

그는 "학교혁신과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를 완성하기 위해서도 전교조는 함께 할 동반자"라며 "전교조가 법적지위를 찾는 것은 헌법에 보장하고 있는 '노조 할 권리'를 회복함으로써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정책의 이정표를 다시 세우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하루속히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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