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상징' 장소 물색...인수위 내부 논의 중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의 취임식을 경기북부에서 개최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의 인수위는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취임식의 의미를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이자 상징인 경기도'로 정하고, 취임식 장소를 한반도 평화의 상징인 경기북부에서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당선인의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조정식 위원장 주재로 2차 회의를 열고 도지사 취임식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의 도지사 취임식을 도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야외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또 '문재인 정부가 열어가고 있는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이자 상징인 경기도'라는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 파주 임진각 등이 도지사 취임식 장소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파주는 이 당선인이 공식선거운동기간의 첫날과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한 곳이다. 공식선거운동기간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파주 금촌역을 찾아 '한반도 평화를 최우선으로 견인해야 할 요충지'라는 점을 강조했고,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파주 임진각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평화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기도청 북부청사가 있는 의정부도 취임식 장소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경기위 관계자는 "당선인이 선거유세과정에서 경기북부가 한반도 평화를 견인해야할 요충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경기북부에서 취임식 개최를 논의하는 것도 같은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