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2기 인수위원회가 4개 분과에서 도교육청 실무부서와의 내부 소통을 강조한 '실무형 위원회'로 운영된다.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교육다운 교육'의 문병선 인수위원장은 2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가 정한 4개 분과에서 분과위원들과 실제 도교육청 실무부서 간 만남을 통해 앞으로 4년 안에 추진해야 할 로드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전면적인 조직개편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일부 논의됐던 로드맵을 바탕으로 한 부분적인 조직개편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당초 계획했던 4개(행정조직혁신·공약이행·교육자치 및 소통·미래교육) 분과에서 특별위원회 2개(평화통일·청소년)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 교육감이 선거운동 당시 특별히 강조했던 공약을 특별위원회로 구성해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소년특별위원회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고민을 중점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내 대안교육이나 교육복지 등의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또 평화통일특별위원회에는 통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인수위는 인수위원 12명, 자문위원 48명, 특위위원 10명 등을 포함해 총 103명으로 구성됐다. 인수위원 정례회의는 주 2회 실시하고, 자문회의와 특위회의 등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열 예정이다.
한편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임기간 미래 교육과 통일교육에 신경 쓰겠다"면서 "미래교육은 남부청에서, 통일교육은 북부청에서 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현장 체험학습 중심의 통일교육 안으로 '북한 역사유적지 수학여행', '예체능 분야 교류' 등을 제시하고, 20년 이상 교사들에게는 6개월씩 '과제 없는 연구년' 제공 방침을 밝혔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