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다운 교육' 위원장에 문병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19일 "시민단체, 지자체와의 협치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19일 "인수위원회 명칭을 '교육다운 교육'으로 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이재정 당선인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문위원과 실무위원은 교육청 근무인력과 해당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로 구성했다"면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정책 실효성과 현장 적용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과정에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경기교육을 위한 행복한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약속했던 공약들을 더 구체화해 지켜나가고, 도민이 준 의견과 제안은 교육정책에 반영해 '교육다운 교육'을 만드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고·자사고는)대학 입시전문 학원처럼 운영돼 일부 아이들에게 특권을 주는 등 처음부터 잘못된 정책"이라며 "향후 도내 자사고·외고 재지정은 엄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기준에 미흡한 학교는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교조 전임자 인정 문제와 관련해 "법적 지위를 회복하지 않는 한 전임자는 법률이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는 교육부가 가진 일관된 입장으로, 교육부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출범하는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7월19일까지 30일 간 '행정조직 혁신', '공약이행', '교육자치 및 소통', '미래교육' 등의 4개 분과로 구성, 운영된다.

인수위는 인수위원 12명과 자문위원장 1명, 자문위원 등 60여명으로 구성된다. 인수위원장은 문병선 전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이, 자문위원장은 김기언 전 경기대총장이 각각 맡는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