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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틸콩이 혈당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겔프(Guelph)대학 인간보건영양학과의 앨리슨 던칸 교수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3일 보도했다.

식사로 섭취하는 쌀의 절반을 렌틸콩으로 바꾸면 식후 혈당을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던칸 교수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백미 전부 ▲백미 반/큰 그린 렌틸콩 반 ▲백미 반/ 작은 그린 렌틸콩 반 ▲백미 반/레드 렌틸콩 반 등 4가지 식사를 하게 하고 식전과 식후 2시간 동안의 혈당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백미만 먹었을 때보다 백미와 어떤 종류든 렌틸콩을 반반씩 섞어 먹었을 때 식후 혈당이 최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틸콩 같은 콩과 식품을 섭취했을 때는 탄수화물 속의 당분이 소화 흡수돼 혈액 속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혈당도 낮을 수밖에 없다고 던칸 교수는 설명했다.

콩류에는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성분과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단쇄(short-chain) 지방산의 생성을 촉진하는 섬유질이 들어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