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 열리는 女골프 국가대항전 8개 참가국 중 롤렉스 랭킹 '1위'
오는 10월4일부터 7일까지 대한민국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할 8개 나라가 모두 정해졌다.

엘피지에이 아시아(LPGA Asia)는 4일 나온 롤렉스 랭킹 결과, 대한민국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영국,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순으로 이번 대회 8개 참가국이 모두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스페인(9위)과 중국(10위)은 탈락했다.

이번 순위는 최근 미국 알라바마주 숄크릭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 이후 나온 롤렉스 랭킹을 토대로 정해졌다.

2014년 처음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롤렉스 랭킹을 기반으로 8개국 32명의 톱클래스 선수가 자국의 명예를 걸고 2년마다 벌이는 최고의 골프 이벤트다.

각국의 출전 선수 4명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후 7월2일자 롤렉스 랭킹으로 결정된다. 또 이때 국가별 최종 시드가 부여된다.

대회는 팀 매치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초의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시스템인 롤렉스 랭킹은 2004년 5월에 열린 제1회 세계여자골프총회에서 여자프로골프의 랭킹을 전세계적으로 통일하자는 안이 처음 나온 뒤 2006년 처음 만들어어져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다.

유일하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1회, 2회 대회 모두 대한민국팀 대표로 참가했던 유소연은 "대한민국이 2016년에 이어 현재까지 참가국 중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 대회 챔피언인 미국도 2위에 올라있다는 것이 멋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 멋진 일은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이지만, 이 때문에 어깨가 더 무겁다. 우리가 바라듯 대한민국이 1번 시드를 받고 나가 우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근거는 없지만 1회 대회에서 3위, 2회 대회에서 2위를 했기 때문에 흐름상 이번 대회는 한 계단 올라서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1회, 2회 대회는 미국에서 열렸다. 이번이 세 번째인데 미국 밖에서 열리는 첫 대회다. 특히, LPGA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에 오른 박세리가 명예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1회 대회는 2014년 미국 메릴랜드주 오잉스밀의 케이브스 밸리 GC에서 열렸고, 스페인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년 후 열린 2회 대회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메리트 클럽에서 열렸고, 미국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