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MP&Silva 중계권 계약
리그 붐업·국제화 교두보 기대
대만에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TV 생중계가 이뤄진다. KBO리그가 인터넷, 모바일 앱 등 유무선 플랫폼 외에 해외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24일 글로벌 스포츠 중계 마케팅사 MP&Silva와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LG 트윈스 경기를 시작으로 대만에서 TV와 유무선 플랫폼을 통해 KBO리그 생중계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MP&Silva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 13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중계권 계약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WBSC 프리미어12 등 국제 야구대회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 1 등 유럽 프로축구 리그와 테니스, 레이싱,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오늘부터 시작될 2018 KBO 리그 대만 중계는 MP&Silva와 계약 관계를 맺고 있는 채널 스포트캐스트를 통해 송출된다.

스포트캐스트는 대만 내 8개의 스포츠 전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사로 5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고, 100만 유무선 플랫폼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스포츠 전문 매체다.

스포트캐사트는 매일 KBO 리그 경기 중 한 경기를 케이블TV 및 IPTV 채널과 자체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포함한 유무선 플랫폼을 통해 독점 생중계 한다.

이와 함께 KBO 리그 하이라이트 영상과 리그 관련 영상 클립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KBO는 우리나라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 콘텐츠인 KBO 리그가 이번 중계권 계약을 통해 국제적으로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아시아 지역에 널리 알려져, 향후 리그 붐업과 국제화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앞으로도 NC 다이노스 왕웨이중과 같은 아시아 지역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며, 아시아 야구 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