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이종석 前장관 초청강연회 참석
劉, 전통시장 방문 민생행보 이어가
文, 충남도민회 바자회서 지지 호소
金, 제3연륙교착공시민연대와 간담회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24일. 네 명의 인천시장 후보들은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시민과의 스킨십을 확대할 수 있는 소통 행보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남구 문학시어터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시당 주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초청 강연회에 참석, "남북 관계를 개선시켜 인천을 평화번영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제가 인천시장 후보로 정식 등록한 날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인천에 온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종석 전 장관이 현 남북관계의 씨를 뿌린 만큼 그 경험을 활용,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인천 발전과 확실히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이날 '판문점 선언의 의미와 인천의 비전'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김정은이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며 약속을 시키는 인물이어서 남북 및 북미 대화가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지역 상인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아침 일찍 정식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그는 서창동 상가 일대와 장승백이 전통시장, 창대시장, 만수시장, 모래내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넨 유 후보는 "환하게 웃어주시며 맞이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상공인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시장,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인하대학교 후문으로 자리를 옮겨 '대학생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청년들이 바라는 정책과 고민 등을 경청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조찬 강연회 참석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곧장 부평역을 찾아 충남도민회 바자회를 함께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같은 당 이명석 부평구의원(부평구 마 선거구)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오는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고 있는 문 후보는 당분간 방송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방송 토론을 통해 유권자 관심도 커지고 선거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토론회에서 인천 비전을 제시해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는 오전 11시 시당에서 제3연륙교즉시착공시민연대와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범시민연대는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3연륙교를 2023년까지 반드시 개통 ▲제3연륙교 무료도로화 ▲제3연륙교 조기 개통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김응호 후보는 "영종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제3연륙교 무료도로화 조기개통은 인천시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함을 인지하고 제안하신 공약을 채택한다"며 "헌법에도 명시된 국민의 이동권과 영종도 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 제3연륙교를 전국민 무료도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상학·이순민·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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