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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가 39일 만에 서울을 덮쳤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과 서해 도서 지역, 일부 강원 영동에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10시 현재 지역별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대관령 156㎍/㎥, 서울 142㎍/㎥, 흑산도 123㎍/㎥, 강화 122㎍/㎥, 속초 114㎍/㎥, 수원 111㎍/㎥, 안면도 100㎍/㎥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나뉜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중국 북동 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한을 지나면서 어젯밤부터 일부 북한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났다"며 "이 황사가 남하하면서 일부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에도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황사가 나타난 것은 4월 15일 이후 39일 만으로, 올해 들어 3번째다.

이 관계자는 "그제 고비사막과 중국 북부 지방에서 발원해 중국 중부지방으로 남하한 황사는 남해 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진했다"며 "이에 따라 안면도와 흑산도 등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도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사는 대부분 우리나라 상공으로 떠서 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지적인 하강 기류로 인해 지표 부근까지 낙하하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황사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5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