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곳을 주목] 포천시장
▲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력: (전)제2대 포천시장. 학력: 명지대 토목공학과 졸업
▲ 백영현 자유한국당 후보 경력: (전)포천시 소흘읍장 학력: 단국대 토목공학과 졸업
▲ 이원석 바른미래당 후보 경력: (현)포천시의회 의원 학력: 대진대 행정학 석사
보수 아성지역 3파전 관심사
오랜 염원 '철도유치' 답해야

박윤국 "초심 잃지 않겠다" 각오

백영현, 공직 경험으로 표심 공략

이원석, 화전 반대 의정활동 강점

포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윤국(62) 후보와 자유한국당 백영현(57) 후보, 바른미래당 이원석(56)후보가 출마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통 보수의 아성으로 꼽혀 왔던 포천지역은 역대 시장 선출직에서 진보 출신들이 열세를 겪어왔으나, 이번 6·13 지방선거에선 최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상승세가 치솟고 있어 접경지역인 이곳에도 보수가 아닌 집권여당 출신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윤국 - 백영현 - 이원석 3파전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한 박윤국 전 시장은 10여년의 야인 생활을 끝내고 시장직 탈환에 나섰다.

전략공천을 받아 포천시장 후보로 나선 박후보는 지역내 일부 보수정치권 인사들의 지지까지 이끌어 내 압도적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해 포천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통해 패배의 쓴 맛을 봤으나, 오뚜기 처럼 일어서는 등 "단 한번의 선택이 10년을 자우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백영현 후보는 "지난 30여 년에 가까운 공직생활의 경험을 폭 넓은 인맥과 흩어진 보수세력의 결집을 통해 전통 보수지역을 진보측에 넘길 수 없다"며, 야심찬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백 후보는 아무리 민주당 지지성향이 높다 하더라도, 이 지역 정서는 보수색체가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당초 보수색을 지녔던 유권자들 모으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백후보는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소흘읍 등 현 김종천 시장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단합을 통해 보수가 결집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중도개혁 보수를 내세우고 있는 바른미래당 이원석 시장 후보 또한 이 지역 최대 현안인 석탄발전소 건설 반대를 의정활동을 통해 많은 시민들과 교감을 해 왔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포천 지역 현안 문제 제기와 의정활동을 통해 집행부 견제에 최 일선에서 행동 해 오던 분명한 색깔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8년 동안 민주당에서 활동해 온 진보 인사로서 "현재 보수와 진보의 총성 없는 싸움에 포천의 미래가 더욱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며, 주 무대가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소흘읍에서 젊은 층과 주부층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포천시의 가장 큰 현안은 지역발전 원동력으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도시기반시설 확충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SOC 공약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마련이 쉽지 않아 어느 후보도 장담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대 현안 사업인 교통 인프라인 철도 유치사업을 어떤 방법으로 추진하는냐에 따라 표심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천시민들의 염원인 철도유치사업은 전임 시장들도 무수히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은 비용편익(B/C)이 낮아 번번이 실패해 왔다.

경원선인 양주와 포천을 잇는 24㎞ 구간을 국철로 유치할 경우, 재정부담이 전혀 없어 새로운 희망을 갖는 철도유치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사업비를 각 정당 시장 후보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한 비젼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