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실시간 위치파악·보호 '시정베스트 1위' 뽑혀
인근 시 통근때도 혜택 … 16개시 이미 운영·문의 잇따라
▲ 사진은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 앱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가 늦은 밤 귀갓길 여성보호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 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5년월부터 여성이나 학생 등 사회적 약자들의 늦은 밤 귀가를 안전하게 돕는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 앱'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시가 2014년 특허출원한 이 서비스는 시민들이 스마트폰 'Play 스토어(아이폰은 App스토어)'에서 '안전도우미서비스 앱'을 무료로 내려 받아 회원가입한 뒤 사용하면 된다.

시민들이 앱을 실행하게 되면 위치가 시청 'U-통합상황실'로 자동으로 전송돼, 주기적으로 위치파악이 이뤄지고, 방범CCTV가 동선을 따라가면서 보호하고 있다.

특히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입한 시민이 스마트폰을 흔들면 상황실과 스마트폰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동시에 미리 설정된 보호자에게 SOS문자와 위치가 전송되며 스마트폰 GPS위치로 112로 신고가 돼 경찰이 긴급 출동한다.

시는 운영 이후 지금까지 4018명이 가입해 앱을 내려 받았으며, 같은 기간 1만4692명이 활용하는 실적을 거뒀다.

시는 가입한 시민이 관외인 인근 시로 출·퇴근할 경우 서비스가 중단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인근 안산, 광명, 시흥, 군포, 의왕, 과천시와 행정협의를 체결했다.

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지원 받아 인근 6개시와 통합 앱을 구축하고, 7개시 CCTV센터와의 통신망 연결 등 공동 운영프로그램에 나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반대로 6개시의 시민들이 안양으로 올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14년 11월 행정안전부의 '국민생활불편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정부혁신 우수사업 공모에서 거점지자체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시가 지난해 6월 시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한 시민으로 가장 높은 점수(85%)를 받았으며, '시민이 뽑은 시정베스트 10'에서 1위로 선정돼 많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전국 56개 지자체에서 시를 견학하거나 앱 운영을 문의하고, 서울·부산·창원·수원·고양·청주시 등 16개 자치단체는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행안부가 서비스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시민의 안전이 곧 행복'이라는 각오로 대중화된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