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소방장비 부족으로 재난 또는 재해발생시 어려움을 겪는 이웃 국가에 소방차량 등을 13년째 묵묵히 지원하고 있다.

22일 경기도와 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경기소방은 2006년 러시아 연해주에 소방펌프차 20대 지원을 시작으로 '개발도상국 소방차량 무상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지원한 이웃 국가는 필리핀, 몽골, 러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 5개국으로, 장비는 모두 69대에 이른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방장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을 돕자는 취지다. 이들 국가에는 내구연한이 10년 넘어 교체됐거나, 교체를 앞둔 소방차량이 지원된다.

경기소방은 올해는 이들 이웃 국가에 소방차량 15대를 더 기증할 계획이다.

도움을 받은 이웃 국가들은 경기소방관들을 초청하거나, 감사편지를 보내는 등 고마움을 표했다.

도 관계자는 "개발도상국에 지원한 소방차량이 자국민 안전을 지키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방차량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