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행락철 '진드기 주의'
환경재단, 자체 예방교육
꽃샘추위와 알러지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다가왔다.

안산갈대습지도 행락철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자연공간 중 하나다.

자연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은 계절별로 다양한데 지금은 진드기를 조심해야 할 때다.

안산환경재단이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한 자체교육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재단은 이달 16일부터 2주동안 직원들을 포함해 갈대습지 해설사,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 가슴압박 소생술, 진드기 예방 등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갈대습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교육 받은 내용을 재교육함으로써 방문객들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19일 토요 과학·창의 체험활동으로 안산갈대습지를 찾은 신도림고등학교 학생들도 진드기 예방 교육을 받고 습지탐방을 진행했다.

인솔 교사인 지구과학담당 정영일씨는 "현장에서 안전교육이 있다는 것을 잘 몰랐는데 안심하고 탐방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고 "자칫 지나치기 쉬운 안전 의식을 다시 환기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신윤관 재단 대표는 "안전사고는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갈대습지를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