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현 검단체육회 초대 민선회장
검단체육회가 올해 첫 민선으로 회장을 선출한 검단체육회 초대 민선회장이 최근 총회를 열어 정관 개정을 단행했다. 정관 개정은 엘리트분과, 생활체육분과, 여성복지분과, 봉사분과, 기획총무분과에 이어 환경개발분과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이번 정관 개정 목적은 앞으로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잘 육성·지원하는 것은 물론 검단지역 현안도 꼼꼼히 살펴보기 위함이다.
검단체육회는 그동안 출장소장이 당연직 회장 체제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 선출직 회장체제로 바뀌어 운영하게 됐다. 검단체육회는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관내 학생들을 지원하고 검단지역 친목도모와 화합을 위한 관심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엘리트선수, 아마추어선수를 떠나 한창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체육만큼 좋은 교육도 없다. 검단체육회가 그동안 전국체전 출전선수에 대한 지원과 함께 청소년축구대회, 길거리농구대회를 적극 지원한 것은 아이들의 미래가 곧 우리 미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검단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지원은 당연하다. 축구, 테니스, 게이트볼 등 3개 종목은 검단체육회장기대회로 치러지고 있으며 검단주민의날 행사에도 아낌없이 후원 중이다.
그러나 검단체육회가 주민건강과 체육인 육성과 같은 체육회 역할로 머물러서는 지역발전 기여도가 크지 않을 듯하다. 검단은 지역공동체로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지역을 위한 공익적 활동이 필요하다.

검단체육회는 따라서 수도권매립지 환경문제와 광역도로망문제, 신도시개발 등 여러 지역 현안을 돌아보기로 했다. 설립 목적에 검단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자는 내용을 넣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검단은 특히 수도권매립지 운영과 산단, 건축폐자재 등으로 미세먼지와 분진 등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주민건강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매립지 매립시한인 2016년을 넘겨 매립을 연장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상실감은 더 크게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만약 새롭게 매립지를 조성할 경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매립을 연장함으로써 관계 당국에서는 일정 부분 경제적·사회적 부담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절감된 부분의 일부라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도시철도건설과 같은 사회공익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매립지 주변에 수림대를 조성해서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겠다던 약속도 지켜야 한다.
검단체육회는 이처럼 검단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체육은 물론이고 생활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