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후보자 4명 확정 … 23일 남은 촉박한 일정에
경력 부각·개소식 생략·중앙 지원, 전략짜기 고심
여야 각 당이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를 속속 확정하면서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전략공천위원회를 열어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하고,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윤형모 변호사, 바른미래당은 한국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낸 김명수 한국노동경영연구원장, 정의당은 심상정대통령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이혁재 전 중앙당 사무총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다.

선거를 24일 앞둔 이날 각 후보들은 촉박한 선거일정에다 지방선거라는 대형 이슈 속에서 효과적인 득표전략을 마련하느라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난 16일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맹성규 예비후보는 21일 오후 4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선다.

개소식에는 여당 거물급 인사들과 공직생활 동안 인연을 맺은 전직 장관들이 대거 참석해 문재인 정부 첫 인천출신 차관을 지낸 경력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1부 행사에 이어 진행되는 2부에서는 시간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후보자와 참석자들이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일찌감치 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윤형모 예비후보도 같은 날 오후 2시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한다. 윤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는 나날이 힘들어져 가고 정치는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며 "새로운 각오와 준비된 역량으로 남동갑에 발전과 번영의 신기원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윤 예비후보는 촉박한 선거일정 등을 이유로 별도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바른미래당 후보로 확정된 김명수 예비후보는 선거캠프 구성을 마무리하는대로 오는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정의당 이혁재 예비후보는 21일 남동공단을 방문해 중소기업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오는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