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시장후보에 정책과제 전달
"인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

1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인천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인천 중소기업들은 민선7기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4인에게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정책과제를 전달했다.

이날 강지용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을 대표해 "최근 최저임금과 법인세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근로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로 소상공인 폐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호소한 뒤 "차기 인천시가 근로자의 전직교육과 알선 역할을 수행하는 근로자전직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중소기업 인사·노무 컨설팅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중소 유통업체 간 상생협력을 위해 앞장서고, 공동도매물류센터의 부지 마련과 전통시장의 주차환경 개선 및 특화상품 개발, 중소기업 전용 전시판매장 추가 건립을 지원해달라"고 제안했다.

강 본부장은 인천시와 산하공공기관의 중기 제품 구매 실적 상향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그는 "2014년부터 3년간 인천의 중기제품 구매목표 대비 실적 비율이 지자체 평균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은 실정"이라며, "타도시 평균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교육 정례화와 실적 점검회의, 실적우수기관 포상과 인사평가반영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지엠 중소협력업체 지원 ▲인천 협동조합 보육센터 설치 ▲인천 수산물 유통 특화단지 조성 ▲지역내 자원재활용사업 지원(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 자원순환특화단지, 인천계양재활용단지사업협동조합 폐지공동집하장) ▲노후화된 산업단지 근로환경개선 ▲낙후된 강화·옹진 지역 개발지원 ▲인천지역 역외소비율 개선을 통한 내수 활성화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한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 활성화 ▲신산업 육성 지원 등 16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