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 이상 차지 … 한국당 14.3%

인천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갖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55.3%가 더불어민주당을, 14.3%는 자유한국당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정의당 7.3%, 바른미래당 4.4%, 민주평화당 0.8%로 집계됐고 기타정당 1.9%, 없음 13.2%, 모름·무응답 2.8%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지지율인 54.3%와 당 지지율은 엇비슷했지만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와 정의당 김응호 후보의 지지율과 당 지지율에는 온도차가 컸다. 유 후보 지지율은 20.7%인 반면 당 지지율은 14.3%에 머물렀고 김 후보 지지율은 3.1%에 그쳤지만 당 지지율은 정당 지지율 중 세 번째로 높은 7.3%를 기록했다.

지역별 정당 지지율 중 남부권(연수·남동구)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9.4%를, 서부도서권(서구·강화·옹진군)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9.6%로 두 지역간 9.8% 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서부도서권에서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9.3%로 타 권역 지지율보다 높았지만 20%대를 넘지 못했다.

전 연령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고 이중 40대에서 무려 69.0%가 더불어민주당 지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0.0%로 이 당의 연령대 지지율에서 가장 높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44.5%에는 못미쳤다.

정당 지지율은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선출로 이어진다. 인천시의회는 4명의 비례대표를 선출하게 되고, 10개 군·구 기초의회에서는 16명의 비례대표가 뽑힌다. 30일 남은 지방선거까지 정당 지지 성향에 큰 변화가 없다면 광역·기초 의원 중 비례대표의 과반수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1석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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