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재, 20일 디아스포라 주제로 한국문학포럼
▲ 서경식 작가.
▲ 백수린 소설가.
인천문화재단은 5월20일 한국근대문학관 3층에서 '한국문학포럼:디아스포라 문학과 이미륵의 작품 세계'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문학이며, 제6회 디아스포라 영화제(5월18일~5월22일)와 함께 진행된다.

이날 포럼에는 재일조선인 디아스포라 작가 서경식과 신예 소설가 백수린의 대담이 예정돼 있어 주목을 끈다.

도쿄게이자이대학(東京經濟大學) 교수인 서경식은 재일조선인 인권활동가이자 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백수린은 제8회 문지문학상(2018)과 제6회(2015) 및 제8회(2017)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하나다. 대담의 진행은 광운대 고명철 교수가 맡았다.

포럼에는 서경식-백수린 대담 이외에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학술발표가 예정돼 있다.

학술발표에서는 3·1 운동 이후 많은 조선인들이 일본이나 중국, 러시아와 구미로 이주해 겪은 이방인의 삶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이 기대된다.

3·1 운동 이후 독일로 망명해 <압록강은 흐른다>를 써낸 작가, 이미륵에 대한 소개 역시 예정돼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기획전시를 준비중이다. 이번 포럼에서 디아스포라를 통해 3·1 운동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해당 전시에 대한 사전 점검 역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디아스포라'를 어렵게 생각하곤 하지만, 2018 한국문학포럼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삶과 문학을 쉽게 설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5월18일까지 선착순 50명 이메일로만 접수받는다. 032-773-3805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