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평택시의장, 6·13선거 불출마…"현안 슬기롭게 해결한 것 기억에 남아"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쉼 없이 뛰어온 8년간 의정생활을 마치고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평택시의회 자유한국당 김윤태(54) 의장이 8년간의 의정 활동을 마치고 시민 곁으로 돌아간다.
김 의장은 지난 4월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잘못된 시정에는 매서운 감시자 역할을 하고 시민들에게는 언제나 온화하고 항상 밝은 미소를 잊지 않았던 시의원으로 기억된다.

민선 7대 후반기 위장으로 취임한 김 의장은 권위를 내려놓고 오직 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쉼 없이 일해왔다. 김 의장은 시의회 역대 최연소 의장이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 한번 더 일해야 한다는 지지자의 만류에도 불출마 의지를 꺾지 않았다.

김윤태 의장은 "시의원 8년 동안 삼성전자 산업단지 조기 가동, 주한미군기지 이전, 브레인시티 사업 재추진, 고속철도 시대 개막 등 오래된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 의장은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심부름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시의회가 시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시민 곁으로 돌아가 시민들과 호흡하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지역민의 알권리 충족과 시 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동료 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출범하는 시의회가 전문성을 강화하고 집행부와 함께 연구하는 정책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평택=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