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경관이 '바다 이야기'로 디자인된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차 심의 뒤 4개월간 디자인을 보완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경관 심의가 이날 조건부 통과됐다.

올해 착공하는 워터프런트 사업 구간엔 보도교 2개, 차도교 2개 등 4개 교량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남측 연결수로(잭니콜라우스골프장 북측) 교량 디자인 주제는 송도국제도시의 내일을 연다는 의미의 노래 'Song for Sailing'로 결정됐다.

가장 동측에 있는 보도교(Sunrise Bridge)엔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둥근 아치교가 배치된다. 바로 옆 차도교(Anchor Bridge)는 닻 모양으로 디자인한다.

수로 중앙에 위치한 보도교(Wave Bridge)는 거치 파도를, 바다와 맞닿은 차도교(Moonlight Bridge)는 달을 모티브로 각각 꾸민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유리 난간을 채택해 장식물과 시선이 겹치지 않게 했고, 교량 아래로 선박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게끔 수면과 교량 하부 사이 높이를 5m로 결정했다. 정상 착공을 위해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