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청 30일 사업자 발표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여객선 항로의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모두 7개 업체가 도전한다.
이들 업체 가운데 1곳만이 인천~제주 항로에 여객선을 띄울 수 있게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 항로 여객운송사업자 공모 마감 결과, 7개 업체가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저건설, 두손건설, 제인페리, 코스트마린, PILLOS, 하이덱스스토리지, 현성MCT 등이다.
이들 업체는 선령 2년짜리 중고선 투입 예정인 대저건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선박을 새로 건조해 투입하기로 했다.
선박 규모는 1만5000~2만4000t이다. 6825t급 세월호와 견줘 2.2배에서 3.5배에 이르는 크기다.

인천해수청은 27일 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꾸려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점수가 80점 이상인 사업자 가운데 최고 점수를 획득한 1개사를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자는 30일 발표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하반기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사용할 수 있는 시점에 여객선을 띄울 수 있게 된다.
한편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인천~제주 항로엔 현재까지 여객선이 운항되지 않고 있다. 5901t급 화물선 1척만이 주 3차례 오가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