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예비후보 20명 출전 계획 … 정의당도 4명 출사표
경기도 내 군소정당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거대 양당 깨기를 선언하고 출전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6·4 지방선거(2014년) 경기도의회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44명,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72명이 당선됐다.
12석의 비례대표도 양당이 6석씩 나눠 가졌다.
우선 창당 후 원내 제3정당으로 발돋움한 바른미래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예비후보 20여명을 출전 시킬 계획이다.

아직 공천을 확정짓지 않은 채 공천심사 접수를 받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전신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가지고 있는 힘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박재홍 도당 사무처장은 "당의 한축인 국민의당의 경우 지난 국회의원 선거를 한달 앞둔 시점에는 지지율이 10%안팍이었지만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반영돼 막판에는 27%까지 급증했다"며 "부패한 보수로 갈 곳을 잃은 표가 바른미래당으로 모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의당도 후보자 4명을 확정짓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선거구에서는 최연소 고양시의원 당선후 내리 3선을 지낸 김혜련 시의원이 도의원으로 출마한다.
또 ㈜갑을프라스틱 노조지회장 등 노동운동을 한 이혜원 도당부위원장, 수의사 출신의 송치용 도당위원장, 김선자 부천오정구 지역부위원장 등 3명이 비례대표로 나선다.
정의당은 자당 의원들의 도의회 진출로 의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은성 도당 사무처장은 "도의회가 거대양당만의 리그로 전락한지 오래다. 이번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양당은 민주주의에도, 민의를 수렴하는데도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정의당의 도의회 진출에 대해 도민들이 동의하고 지지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민중당은 지역구 2명, 비례대표 2명이 도의회 입성을 노린다.
지역선거구에서는 송영주 전 도의원과 김현경 전 성남시의원이, 비례대표에는 박화자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수석부지부장과 임차진 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장이 나온다.

김현경 전 성남시의원은 "도의회는 정체성과 정책노선이 다른 정당이 자리를 나눠 갖기 위해 연정을 하면서 결국 민생을 외면했고 도 집행부에 대해 견제를 하지도 못했다"며 "이는 양당독식 도의회구조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객관적 상황이기때문에 이를 견제하고 민생을 살피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