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정 교육감이 5월 초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8일 "5월 초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출마선언 시기를 5월로 잡은 이유는 학기 초인 3~4월에는 교육청 업무를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4월은 도의회 추경심의 일정이 있는 등 그 규모가 1조원이 넘는데 이런 과중한 업무를 생각하면 일찍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나가는 것보다 책임을 다 하고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이날까지 45회에 걸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면서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경기도라는 넓은 지역의 다양성과 여러 변화를 교육에 담아가는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경쟁 후보들이 본인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도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다른 후보들의 주장에 일일이 반론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지만, 진실에 대해 잘못된 것을 말한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며 "후보들의 여러 정책에 대해서는 도민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5월 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구체적인 교육정책 공약 등을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4·16민주시민교육원 설립에 대해서는 "안산교육지원청은 4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수습을 위한 상황실이 설치되는 등 역사가 담긴 건물"이라며 "내부는 목적에 따라 기록실, 전시실, 영상실, 4·16기억교실로 구성되고, 외부는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면서 리모델링해달라고 의견을 냈다"고 이 교육감은 설명했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산 단원고 앞 인근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민 반대로 안산교육지원청 본관과 별관 등에 들어선다.
한편 안산교육지원청은 단원고 초지동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되며, 지난 16일부터는 고잔로 일대 상가건물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