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인천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만수동 한 주택에서 A씨가 숨진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은 경찰에서 "A씨가 일어나지 않아 직접 깨우러 방 안에 들어가 보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주민자치협의회장과 마을단체 대표 등을 맡으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달 12일에는 남동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 오는 24일 선거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있었다.

A씨가 속한 정당 관계자와 측근 등은 "A씨가 3년 전부터 술을 끊고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들어 특별히 아픈 곳은 없었지만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 때문에 무리를 하긴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잠을 자다가 자연사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