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 계획' 인적 역량·내부 시스템·소통능력 개선
해양경찰청이 재난·대응에 완벽 대응하는 탄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적 역량을 개선하기로 했다.

해경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재조(再造) 해경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해경은 작년 7월 조직이 재출범된 이후 재조 해경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혁신과 소통·구조역량 분과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재조해경은 해양경찰을 처음부터 다시 뜯어 고친다는 의미로, 조직 체질 개선이 주된 사항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5대 목표, 26개 전략과제, 79개 세부이행과제로 구성됐다.

탄탄한 해경이 되기 위해 ▲인적 역량개선 ▲내부 시스템·프로세스 개선 ▲대·내외 소통 능력 향상을 3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해경은 인적 역량 개선을 위해 재난현장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능한 현장 지휘관을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해양경찰 관련 대학과 연계해 교과개발과 인재양성·채용까지 연계되는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부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 종합 통계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인항공기 교육센터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능별 통계자료와 비정형데이터 통합, 시스템 교차 분석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행 연안사고 위험성에 대한 객관적 측정기준이 포함된 지표를 개발해 안전지도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향후 해경은 장기적인 미래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정책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조직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바다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재난과 재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책임지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