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사회공헌활동 진행
인천대학교가 올해부터 '십시일반, 인천'을 통해 교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15일 인천대에 따르면 '십시일밥'은 수업이 없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 교내 학생식당 및 편의점 등에서 봉사를 하고 그 대가로 식권을 받아 취약계층 학우에게 기부하는 학생 자치형 대학생 봉사활동이다.

'10명이 한술씩 보태면 1명이 먹을 밥을 만든다'는 '십시일반(十匙一飯)'에서 착안했다. 내 친구가 아르바이트하는 시간(10시간)을 줄여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해주고 동등한 학습조건을 만들자는 취지다.

십시일반 활동은 현재 국내 30여개 대학에서 학생 자치 활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해 2학기 사회봉사센터와 학생 자치활동팀이 조직을 구성 시범운영한데 이어 올 1학기부터는 교내 봉사프로그램을 공식화해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지난해 시범운영기간의 경우 학생봉사자 29명이 참여했고, 활동한 모금액은 103만600원이다. 모금액은 올 1학기에 취약계층 학생 10여명에게 전달됐다.

올 1학기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봉자사는 49명이다. 이들은 13일부터 6월15일까지 교내 6개 매장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 활동으로 식권기부금 400만원을 확보, 2학기에 학생 40여명에게 식권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은 학생활동가 추가 모집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 학생식당 등 교내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십시일밥, 인천' 대표 김영진(화학과 3학년) 학생은 "캠퍼스 내에서 모든 학생들이 학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묵묵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친구를 위해 공강 시간을 나누는 일이 당연한 일이 될 수 있도록 교내에 십시일밥 활동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