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12일간 총 18개 팀 '청주 직지컵' 열전
男 SK·인천도시공사·두산 女 한체대 활약 주목
무려 7년 만에 실업팀과 대학팀의 맞대결이 벌어지는 핸드볼대회가 열린다.

인천시청(구 인천시체육회)은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가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청주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2011 SK핸드볼코리아컵대회 이후 무려 7년 만에 실업팀과 대학팀의 맞대결을 볼 수 있다.

앞서 1989년 '영광의 큰잔치', 1990년 '핸드볼 큰잔치'로 시작해 2011년 'SK 핸드볼코리아컵대회'까지 이어져온 실업팀과 대학팀의 맞대결은 '2011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되며 열리지 않았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1 SK핸드볼코리아컵대회'에서는 남자부 두산이 인천도시개발공사(현 인천도시공사)를, 여자부는 인천시체육회(현 인천시청)가 삼척시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올해부터 핸드볼코리아리그가 동계리그로 전환하면서 비시즌 기간 실업팀과 대학팀의 경기력 향상 및 핸드볼 팬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에는 남녀부 각각 9팀씩 총 18팀이 참가한다.

남자부 실업 4팀, 대학 5팀, 여자부 실업 8팀, 대학 1팀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대회는 남녀부 각각 A조 5팀, B조 4팀으로 나뉘어 19일 오후 1시부터 여자부 A조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팀이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해 28일 준결승전, 30일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조편성 결과는 남자부 A조엔 SK호크스, 인천도시공사, 한국체대, 조선대, 강원대, B조엔 두산, 충남체육회, 경희대, 원광대가 편성됐다.

여자부는 A조에 서울시청, 삼척시청, 인천시청, 경남개발공사, 한국체대, B조에 SK슈가글라이더즈, 부산시설공단, 대구시청, 광주도시공사가 속했다.

이번 대회는 실업팀의 자존심과 대학팀의 패기가 부딪히며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남자부 A조는 실업팀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실업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대학팀의 깜짝 4강 진출 여부도 흥미거리다. B조에서는 지난해 리그 챔피언 두산의 강세가 예상되나, 윤시열(다이도스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지 주목된다.

또 작년 전국종별선수권대회와 전국대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희대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원광대도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여자부는 비시즌 동안 선수 변동이 많아 섣부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 다만 여자부 유일 대학팀인 한국체대가 지난해 12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강은혜와 다수의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을 앞세워 실업팀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28일 남자부 준결승전 두 경기와 30일 여자부 결승전 경기는 KBSN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