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현장투표 51.23% 득표
후보단일화를 추진해 온 '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는 12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9~11일 3일간 시민참여단 1만7415명의 자동응답시스템(ARS)·현장투표와 786명 정책배심원 대상 투표를 진행했다.
10~11일 인천시민 1000명의 전화면접조사도 거쳤다. 시민참여단(청소년 포함) 투표 60%와 여론조사 30%, 정책배심원단 투표 10% 결과를 합산해 도성훈 후보가 51.23%를 득표, 48.76%를 얻은 임병구 후보를 앞질렀다.
도 후보는 "교육불평등, 부정부패, 학교폭력, 비인권적 학교문화를 청산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며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인천교육을 물려주자"고 소감을 밝혔다.
진보측 후보 확정에도 불구, 인천 선거판도의 윤곽은 다음 달쯤 뚜렷해질 전망이다.
보수진영은 다음달 9일까지 경선절차를 끝내기로 했으나 단일화에 대한 후보들의 승복 여부는 확실치가 않다.
지난 지방선거처럼 보수측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전·현직 대학총장이나 교육계 인사를 중심으로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중도 진영'을 표방하며 박융수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단일화는 100% 시민의견을 반영했고 특히 청소년이 투표에 참여해 의미가 있다"며 "추가 단일화 계획은 없으며 보수쪽 후보가 누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묵묵히 갈길 가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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