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가 호주 관세청과 공동으로 '아태지역 불법담배 집중단속 세미나'를 갖고 불법담배 거래 차단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자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불법담배의 다양한 밀수 경로와 수법을 소개하는 등 관련 동향을 공유한다.

불법담배 선적화물 선별 방법과 실시간 정보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회원국 간 협력과 정보분석 지원을 위해 합동 전략팀 설치·운영도 협의한다.

WCO 아·태지역 정보센터는 1987년 마약류, 테러물품 등 불법무역 차단을 위해 전 세계에 11곳이 설립, 운영되고 있다.

아·태지역은 2012년부터 우리나라 관세청에서 유치해 운영하고 있다.

불법담배 국제거래 차단을 위해 WCO 정보센터는 2004년부터 의심 화물의 이동 정보를 관련 국가에 신속하게 통지하고 적발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정상적인 수출·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내외에 유통되는 모든 담배는 불법담배에 해당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담배 158만갑(65억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와 거액을 챙긴 담배 밀수입 조직이 적발되는 등 불법담배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WCO 아·태지역 정보센터는 오는 4월부터 신종마약 단속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국제범죄 합동단속을 추진하고, 불법·부정무역 단속을 통해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