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전 소방방재청장 '한국도시계획가賞'…인천 도시계획 공헌
한국도시계획가협회(회장 안정근)는 국내의 교수, 연구기관, 기업 등 도시계획분야의 전문가 단체다. 이 협회는 국내 도시계획 발전에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긴 도시계획가를 발굴하여 올해부터 시상을 한다. 협회는 "공헌기록을 보존하고, 후학과 전문가들의 사기를 북돋우고자 이 상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첫번째 수상자로 세계적인 프로젝트인 송도국제도시(당초 송도미디어벨리)와 인천국제공항 건설 등에 업적을 남긴 박연수 전 소방방재청장(2009~2011)을 제1호 수상자로 결정해 지난 22일 시상식을 가졌다.
박연수 전 청장은 1985~2003년 기간 중 인천시에서 도시계획국장, 초대 공영개발사업단장, 동구청장, 기획관리실장,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기획단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인천과 국가적인 도시계획 과제를 여러 정부에 걸쳐 헤쳐나갔다. 2004년 이후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본부장, 지방혁신인력개발원장을 역임했다. 이같은 공로로 2015년 카이스트로 부터 '미래전략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강대학교에 'ICT 융합재난안전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박연수 전 청장은 27일 "송도국제도시는 인천을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허브를 만들고자 하는 원대한 목표 아래 추진되었던 야심찬 계획이었다. 지금 인천국제공항, 인천대교, 경제자유구역 등 모든 여건이 완비된 상황에서 당초의 목표, 즉 송도국제도시를 국제비즈니스 허브로 실현시키는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 이것은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향후 제대로 된 방향과 투자가 집중되어야 한다. 경쟁국인 싱가포르가 미래를 위하여 '2015인텔리전트네이션(Intelligent Nation)'을 선언하고 국력을 집중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인천은 이미 1986년에 인텔리전트시티를 시작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호 기자 kknew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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