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쏟아진 철근 더미로 차들이 파손되고 서로 부딪히는 연쇄 사고가 났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6시20분쯤 평택시 팽성읍 노양리 43번 국도의 수원 방향 교차로에서 차량 12대가 도로에 떨어진 철근 더미를 치고 지나면서 타이어, 차량 밑부분 등이 파손됐다.

이 가운데 3대는 철근 더미를 밟은 뒤 급정거했다가 뒤따르던 차들에 들이받혀 운전자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에 떨어진 철근은 길이 약 2m, 굵기 약 10㎜로 사고 발생 지점 도로 2㎞에 걸쳐 수십 개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철근 더미를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차량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철근 더미를 도로에 떨어뜨리고 간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운전자가 확인되면 도로교통법상 적재조치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