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오는 28일 공식 종료되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연정에 대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도의회 본연의 날카로운 모습과 거대양당을 지지하지 않는 경기도민의 의견 반영에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했다.

도당은 "지난 경기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당선되고 경기도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이에 남 지사는 의회와의 연정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사실상 민주당과의 연정으로 경기도정을 이끌어왔다"며 "연정은 국내 최초의 협치를 선보였고 극단적 여야대립으로 점철되었던 지난시기의 도의회의 모습에서 탈피한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고 밝혔다.

도당은 "전에 급작스럽게 도입된 탓에 여러 가지 시행착오의 모습도 보였다. 또한 집행부를 견제하는 도의회 본연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며 "연정이라고는 하지만 애초에 거대양당을 제외한 정당은 도의회 의석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거대 양당을 지지하지 않는 경기도민의 의견은 반영될 길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번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는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는 의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다양한 민심을 대변하는 다양한 정당들로 도의회가 구성되고, 대화와 타협으로 올바르게 도정을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