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 4대 0 완파 춘계연맹전 8강행…5경기서 23득점·4실점
인천대학교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에 진출했다.

김시석 감독이 이끄는 인천대는 22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16강 경기에서 초당대를 4대 0으로 대파하고 준준결승전에 올랐다.

1991년에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인천대는 내친김에 27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당찬 각오다.

근거가 있다. 지난해 16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기세를 몰아 인천대가 올 시즌 처음 열린 이번 전국대회에서 어마어마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그래서 심상치 않다.

실제, 인천대는 전국 76개 대학팀이 참가해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부터 8강까지 5경기를 벌여, 23득점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반면 실점은 단 4점에 불과했다.

인천대는 예선에서 디지털문화예술대에 4대 1, 충북대에 6대 1, 유원대에 6대 0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예선 3경기에만 무려 16골을 터트렸다.

인천대는 본선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20일 열린 본선 첫 경기에서 한남대에 3대 2로 승리했다.

상대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22일 초당대를 상대로 다시 4대 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김시석 감독은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이 기세로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후회없이 싸우겠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24일 토요일 오후 1시 청주대학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