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나핀토사 투자에 유 시장 '행정 뒷받침' 약속
▲ 21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 톰정(왼쪽) 파나핀토 부사장과 조환유 한국 지사장이 면담을 가졌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강화도 휴먼메디시티 조성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미국 파나핀토 프로퍼티즈㈜가 오는 6월까지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의 톰정 부사장과 조환유 한국 지사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이 같은 개발 계획을 설명하며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사업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우선 4월까지 100억원을 투자한 뒤 나머지 900억원을 들여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파나핀토사가 강화 메디시티 조성 사업에 적극 나서줘 감사하다"며 "시는 이 사업에 대해 행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모든 일은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며 "회사 측이 제시한 투자 계획을 잘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나핀토사는 오는 8월까지 메디시티 조성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내년 9월까지 토지를 취득한 뒤 10월 공사에 착수한다는 사업 일정을 내놓았다.

유 시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출장 중 이 회사를 방문, 강화도 남단 900만㎡에 의료연구와 의료관광 단지 개발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총 사업비 2조3000억원을 들여 강화 휴먼메디시티 조성과 영종도∼신도∼강화도를 잇는 교량 건설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강화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건설 구상 중인 영종∼강화도를 이용하면 1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많은 역사문화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춰 최적의 의료관광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신호 기자 kknew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