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 부평공장 찾아 노조 간부들과 간담회
정부 지원 요구 위해 '철수계획 철회' 등 선행적 조치 내놔
한국당 홍준표 대표 오늘 방문 … 관계자들 의견 청취 예정
야당 정치권 대표들이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부평공장 위기에 대한 해법 모색을 위해 잇달아 인천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표들은 각각 지엠 관련 노조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한 관련 대책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1일 김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방문하여 임한택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글로벌 GM과 한국지엠에게 부실경영 책임을 묻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GM이 정부에 추가적 지원을 요구하려면 네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 가지 조치는 ▲군산공장 철수 계획 철회 ▲차입금을 자본금으로 출자전환 ▲납품가격 및 R&D 비용 정상화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신차투입 계획 수립, 시설투자 약속 등이다.

김응호 예비후보는 "이번 군산공장 폐쇄발표와 구조조정 발표는 군산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이며, 인천 또한 지엠의 위기는 지역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 정도로 영향이 크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의 제정당·시민사회, 하청업체와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지역대책기구 구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의당 인천시당도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또한 22일 오후 인천을 방문해 지엠 협력업체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당 시당 관계자는 "지엠 군산공장 폐쇄조치 이후 부평 지엠에 미치는 파장 및 위기감으천 지역 최대 현안이 된 지엔관련 협력업체를 홍 대표가 방문할 것"이라며 "업체대표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 대표와 민경욱 시당위원장 등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인천시청에서 열리는 '인천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 참석해 시민들의 안전 현황 점검 및 청년일자리 대책 등에 대해 인천시와 논의하기로 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