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우선 특별구역 지정 추진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보행자 우선 특별구역'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보행 중 사망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 중 보행자 특별구역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방경찰청과 함께 교통사고 다발지역 중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설치 위치과 규모 등을 정할 예정이다.

일시 정지 표지판과 노면 표시 등 안전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차량 제한 속도를 하향 조정한다.

관계 기관과 협의를 마치면 6월에 안전시설 공사에 착수한 뒤 8~9월쯤 보행자 특별구역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2016년 기준 인천시의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4명으로 전국 평균 3.8명보다는 적지만, 2022년까지 1.2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보행자 안전 강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교통안전 투명우산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옐로카펫, 횡단보도 투광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